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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이별’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이별은 더디지만 순식간에 찾아온다. 만남에 다양한 이유가 필요 없듯이 이별에도 다양한 이유가 필요가 없는 듯하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가 없는 만큼 이별의 영향은 대단하다. 이별은 일상을 바꾼다. 어제까지 나의 하루를 나누던 사람과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고, 의지가 되던 연인에게 더 이상 기댈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별은 거절감과 함께 마음의 큰 상처를 남긴다. 슬픈 사실은 이 마음의 상처가 몸에 난 상처와 똑같은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이별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별은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투쟁-도피 반응 (fight or flight response)

실연을 겪을 때, 특히 예상하지 못한 실연이라면 우리 몸은 이별을 긴급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투쟁-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을 보인다. 투쟁-도피 반응은 체내에서 혹시 있을 위협에 대처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즉시 도망갈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때, 평소보다 빠른 심장박동이나 신체 전반적인 떨림을 경험할 수 있다. 미국 임상 심리학자 크리스틴 비앙키(kristin bianchi) 박사는 미국 미디어 더 인사이더(the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이별 후에 근육이 긴장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위장관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수면 장애 역시 겪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박사는 “적절한 대처 없이 이러한 상황에 오래 머물면 두통, 복통, 근육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별 후 이러한 신체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면, 현재 잠을 충분히 잘 자고 있는지 혹은 식사와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봐야 한다.



이별의 정서적 고통은 신체적 고통과 비슷하다실연을 겪는 사람의 정서적 고통은 신체적 고통과 비슷하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the university of michigan) 따르면 에단 크로스(ethan kross) 심리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별로 사회적 거절감(social rejection)을 느끼는 사람의 뇌를 살펴보았을 때 마치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신체적 고통에 반응하여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 타이레놀을 복용했을 때, 고통이 경감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별을 겪는 사람들이 자주 호소하는 신체적 증상으로 흉통이 있는데, 이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실제로 심장기능이 악화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실연으로 활성화된 뇌에서 분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절감이 남기는 사회적 상처

인간과 같은 동물들은 무리를 지어 살 때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며, 무리를 이루고 살도록 만들어졌다. 인간의 뇌도 사회적 유대관계를 보존하기를 원하도록 변화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강력한 사회적 유대관계 중 하나로 이어진 연인과의 이별은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미국 임상사회복지사 메그 조셉슨(meg josephson)은 자신의 논문에서“이별이 아픈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본능과 연관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과거 인간에게 한 부족이나 사회로부터 거절당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안전한 피난처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과 단절되어 생존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을 의미했다”라고 전했다. 조셉슨은 “이러한 사회적 거절이 불러오는 현실적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인간의 뇌는 거절당할 위험에 처한 순간 고통을 유발하도록 발달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연인을 잃어도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지만 뇌는 여전히 ‘동료’를 잃었다는 사실에 반응하여 부정적인 감정과 고통의 감정을 유발한다.



이별의 고통,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나

미국 빙햄턴 뉴욕 주립대(binghamton university) 연구진이 96개국 5,705명에게 이별 후 겪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조사했을 때 정신적 괴로움의 경우 여성은 6.84점, 남성은 6.58점 신체적 고통의 경우 여성 4.21점, 남성 3.75점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성이 남성보다 이별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 지에 실린 이 논문에서 제1저자 크레이그 모리슨(craig morrison)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별의 아픔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로 “여성은 남성을 선택할 때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는 것보다 더 까다롭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이별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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