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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여성이 출산한 자녀, 정신질환 위험 60%↑
핀란드 헬싱키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은 산모의 체중과 아이의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알기 위해,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영국 애버딘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발생한 68,571건의 첫 출산 자료를 분석했다.먼저, 연구진은 임신 15주 전후의 체질량지수(bmi)를 바탕으로 여성을 저체중부터 고도비만까지 5단계로 나눴다.다음으로,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어떤 정신건강 진단을 받았는지 알기 위해, 1996년 1월 1일부터 2017년 6월 8일 사이의 스코틀랜드 병력 기록과 국립 기록원 기록을 참고했다. 이 기간 전에 사망한 아이는 연구에서 제외했다.그 결과, 임신 중 여성의 몸무게가 아이의 정신건강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을 확인했다.1950~1974년생이면서 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된 후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정상체중 산모가 출생한 아이에 비해 74% 높았다.그러나 1975~1999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의 성인기 정신질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변수가 된 것은 산모의 저체중이 아닌 비만이었다.bmi 35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됐을 때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60%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약물남용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91%, 조현병에 걸릴 확률은 180%였다.연구진은 임신부의 고도비만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되는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1950~1974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중 4%가 비만이었고, 단 0.9%만이 고도비만이었다. 그러나 1975~1999년 그룹에서는 비만은 7.1%, 고도비만은 2.6%로 증가했다. 비만한 산모가 늘어나면서, 반대로 저체중 산모의 비율은 3.2%에서 2.1%로 감소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자녀의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산모의 저체중인지 비만인지 분명히 밝히지 못했다. 다만 논문에서 "임신 중 비만은 고도의 염증호발상태(proinflammatory state)이며, 출생 전 염증반응은 아이의 정신병리학적 위험과 관련 있다"며 비만이 태아기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그 여파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추측했다.이번 연구는 과학 학술지 natur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되고, dailymail 등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