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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이 살 쪘다고 밥 줄였다간..."근육 성장 방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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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비만의 전조로 여겨졌던 6세 무렵의 체질량지수(bmi) 수치 반등은 비만의 신호가 아니라, 근육이 발달하며 나타나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대학교 의과대학 앤드류 아그바제 교수팀은 미국 국가 건강 영양 조사(nhanes)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과 키만으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가 근육과 지방을 구분하지 못해 발생했던 의학적 착각을 42년 만에 바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에 참여한 2세에서 19세 사이 아동 및 청소년 2,410명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동의 체질량지수는 2세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6세 무렵에 다시 높아졌다. 과거에는 이 시기에 수치가 오르면 '본격적으로 살이 찌기 시작한다'고 믿었지만, 실제 체지방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비율'을 확인해 보니 지방이 늘어나진 않았다. 즉, 6세에 체질량지수가 오르는 것은 지방이 쌓여서가 아니라, 아이의 근육과 뼈가 튼튼하게 자라나면서 몸무게가 늘어난 결과였다.

구체적으로 2세 아동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17.1이었고, 이후 수치가 점진적으로 하락해 5세 무렵 16.4까지 낮아졌다가, 6세에 다시 17.0으로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같은 아동들의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비율은 2세에 0.54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청소년기 전체를 통틀어 이 수치보다 더 높게 올라가는 일 없이 꾸준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핀란드 동부대학교 앤드류 아그바제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오르는 것은 아이의 몸속에서 근육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증거"라며 "단순히 체질량지수가 높다는 이유로 비만 예방 활동을 강요하면 오히려 성장기 아동의 정상적인 근육 축적을 방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diposity rebound or fat-free mass anabolism in children-challenging a 42-year-old bmi puzzle with waist-to-height ratio: 아동기 비만 반등 혹은 근육량 합성-허리둘레-키 비율을 이용한 42년 된 체질량지수 수수께끼에 대한 도전)는 2026년 3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