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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 꾸준함만큼 중요한 건 '맞춤 전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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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식습관부터 운동, 약물치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 및 관리를 돕는 약물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은 당뇨병 환자들의 자가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내과 김영훈 원장(일산훈내과의원)은 "최신 치료제와 기술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시대"라며 "개인별 맞춤 치료와 지속 가능한 습관이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q.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식이요법 원칙은 무엇일까요?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은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되므로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식단을 구성할 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때 탄수화물은 흰쌀밥보다는 잡곡, 채소 등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선택하고, 설탕이나 꿀, 과당과 같은 단순당은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는 줄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야 합니다. 여기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포함하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최근 저탄수화물, 지중해식 등 다양한 식이요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식단을 꼽아주신다면요.
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방식입니다.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엄격하게 실천할 경우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올리브오일, 생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식단인데요. 혈당 조절은 물론,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실천하기 좋은 식단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dash 식단은 원래 고혈압 관리를 위해 개발된 식단으로, 저염식과 저지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등을 포함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칼륨, 칼슘, 마그네슘 섭취를 충분히 늘려 혈압과 혈당을 함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관리와 심혈관 건강을 함께 고려한다면 지중해식 식단이 가장 권장되는 식단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선호도에 따라 적절한 식단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식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당뇨병 환자분들을 많이 마주하실 텐데요. 식이요법 관리를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에게 어떻게 조언해 주시나요?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세 가지 식사 원칙을 꼭 지키시길 권해드립니다. 첫째는 골고루 먹기입니다. 끼니마다 곡류, 어육류, 채소를 포함해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적당량 먹기입니다. 자신의 표준 체중과 활동량에 맞는 적절한 열량을 섭취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매 끼니 정해진 양을 규칙적으로 나눠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규칙적으로 먹기입니다.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섭취해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야간 근무 등으로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예를 들어 6시간 간격으로 식사하는 식으로 리듬을 맞춰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 음식이 자꾸 당길 경우에는 설탕 대신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감미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감미료도 과량 섭취할 경우 오히려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당뇨병 치료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약물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당뇨병 치료는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동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목표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혈당 조절 목표를 살펴보면, 당화혈색소(hba1c)는 6.5% 미만을 권장하지만, 고령이거나 건강 상태, 합병증 여부에 따라 수치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복 혈당은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8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목표입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식사 조절과 운동 요법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게 됩니다. 보통 초기에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다른 약물이나 인슐린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q. 최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변화나 트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당뇨병 치료는 맞춤형 접근과 혁신적인 치료제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강조되면서, 혈당 조절에만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와 신장까지 보호할 수 있는 약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있습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들 약물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까지 입증되며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ai 기반 치료제도 당뇨병 관리에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보다 정밀하고 편리하게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혈당 측정인 손끝 채혈 방식은 특정 시점의 혈당만 측정할 수 있는데요. 이는 경제적이고 간단하지만, 연속적인 혈당 변화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것이 바로 연속혈당측정기(cgm)입니다. 피부 아래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혈당 변화를 추적할 수 있으며, 혈당 추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혈당이나 저혈당 발생 시 경고 기능까지 제공돼 환자의 안전성과 자가 관리 효율을 크게 높여줍니다. 최근에는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기기들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한층 더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성공적인 약물 치료를 위해 환자가 지켜야 할 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약물 치료 중에는 절대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서는 안 되며, 혈당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약물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하면 혈당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저혈당이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하고, 치료 중 위장 장애나 감염 등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도 즉시 보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메트포르민은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sglt2 억제제는 이뇨 작용으로 인한 탈수나 요로감염, 생식기 감염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점검하고 필요시 약물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받는 것도 중요하며, 인슐린처럼 특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약물은 보관 방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 몸과 생활 방식을 아끼고 돌보는 태도를 갖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하고, 내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결국 큰 건강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혈당 수치와 몸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소와 다른 신호가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지식을 꾸준히 익히고, 나에게 맞는 최신 정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감당하려 하기보다는 가족, 친구, 의료진과 함께하는 관리가 훨씬 더 든든합니다. 주변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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